17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 900회 특집 '스타 로망스카'에는 차태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차태현은 23년간 출연했던 작품들과 2장의 앨범 사진에 감동을 자아냈다. 첫 번째 타임캡슐에는 1995년 슈퍼탤런트로 데뷔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20여년과 달라진 점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얼굴 나이를 측정했다. '40세'가 뜨자 재도전에 나섰다. 웃는 얼굴로 37세가 나오자 만족스러워했다. 차태현은 "웃으면 젊어진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타임캡슐엔 1998년 '해바라기'가 있었다. 차태현은 "이 작품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연이었는데 통신사 광고를 찍었다. 광고 때문에 인기가 더 높아졌다. 스타가 된 걸 처음 실감한 작품"고 설명했다.
이후 영화 '엽기적인 그녀'도 등장했다. 차태현은 "전지현 씨의 힘이 컸던 작품이다. 그 전까지는 전지현 씨의 이런 모습을 많이 몰랐었다. 시나리오에만 나온대로 해준다면 인생캐릭터가 될 알았는데 전지현 씨가 120% 잘해줬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신으로 '나체신'을 꼽았다. "나체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진짜 나체로 촬영했다. 바가지로 가리고 찍었다. 가려야 하는지 잘 몰랐다.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