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18일 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류준열의 렛츠고 라이브’에서 10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흥행을 기념해 팬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물론 이 날 V라이브는 류준열이 드라마 '응답하라1988'을 통해 인연을 맺은 혜리와 열애 발표 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류준열은 영화와 팬들에 대한 예의를 먼저 생각했다. 연인 이야기는 잠시 묻어뒀다.
이 날 류준열은 957만 관객을 넘은 '택시운전사' 흥행을 기뻐하며 "이 영화는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셨다.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았다. 특별히 행복하다.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택시운전사'가 천만을 돌파하면 여러분들을 무대인사로 찾아뵙겠다"고 감사인사와 함께 깜짝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어 자신이 연기한 구재식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찍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택시운전사' 찍을 땐 재식이답게 촬영장에서 해맑게 행복했던 것 같다. 선배님들께 예쁨 받으면서 행복하게만 촬영했다. 재식이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이번 영화를 통해 현대사의 아픔을 알게 된 분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5.18 피해자녀들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도 있고, 5.18 민주화 운동을 알리는 교육자료 보급사업도 있다고 한다. 광주를 기억하기 위해 5.18 기념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시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송강호와 유해진으로 삼행시를 짓는가 하면 성대모사도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준열은 "송강호 선배님의 연기는/ 강렬하고 깊이 있는/ 호랑이 기운이 큰 산이다. 유해진 선배님의 연기는/ 해님달님처럼 소중하고/ 진심이 담긴 선물이다"고 말해 댓글창을 호평으로 뒤덮이게 만들었다.
류준열이 꼽은 '택시운전사' 명장면은 서울 택시기사 김만섭, 광주 택시기사 황태술, 독일 기자 크레취만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구재식이 기타를 치는 듯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다.
또 류준열은 ‘80년 광주를 기억하는 법’에 대해 "5.18 기념 재단에 홈페이지에 방문을 하면 기부를 하는 방법이 있다. 또 광주를 찾는다면 기념비 역시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밀알 복지재단 나눔 캠페인, 플라스틱 제로 등 다양한 캠페인을 소개하며 참여를 독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류준열은 재식퀴즈, 마지막승부 코너, 아이캔두잇 게임 등을 진행하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특히 농구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며 "사실 축구보다 농구를 먼저 시작했다. 중학교 때는 수업 끝나자마자 농구를 했고 대학교 연극영화과 농구 대표를 하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농구 골대에 골을 넣는 게임은 패배,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류준열은 "영화를 잘 마치고 이렇게 V앱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영화를 위해 고생해 주신 분들이 정말 많다. 출연해 주신 모든 배우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 자리를 빌려 스태프들과, 모든 배우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택시운전사' 속 재식이라는 인물이 여러분들께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끝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