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뉴질랜드에 거주 중으로 알려진 신씨 부부에 대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적색수배가 지난 12일 내려졌다. 인터폴은 사건 발생 시기가 오래됐다는 이유로 경찰에 자료 보완을 요구하기도 했다.
신씨 부부는 1998년 지인들에게 수십억원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출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의자 소재불명을 이유로 기소중지가 내려졌다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피해자 증언이 이어지면서 사건 수사가 재개됐다. 경찰은 마이크로닷이 "5세에 일어난 일이라 알지 못했다. 피해자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밝힌 공식입장을 토대로 재수사를 결정했다.
혐의점은 찾아냈지만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부부가 뉴질랜드 시민권자라서 현지 법원의 재판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져 제3국으로의 도피는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