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사실이고 뭐가 거짓일까. 빅뱅 탑의 약물 복용 후 의식 상태를 두고 첨예한 대립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탑의 주치의는 브리핑을 열고 탑의 상태를 하나하나 설명했다. 양 측 주장이 엇갈렸던 팩트를 체크를 해본다.
▶ 부축? 업혀서?…들려서
경찰은 6일 정오 "탑을 부축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반면 가족 측은 "의식이 없었고, 업혀 들어왔다"고 일축했다. 목격자도 일간스포츠에 업힌 상태였다고 밝혀 가족의 말에 신뢰를 더했다. 이와 관련 병원 측은 6일 12시 34분, 세 명의 동반자에 의해 들려 들어왔다"고 밝혔다.
▶ 의식 깼다? 안 깼다?…심한 기면 상태
경찰은 "6일 오전 7시 30분 경 코를 골고 실눈을 뜨고 있었으며 11시 넘게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자 응급실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를 골아도 '의식이 없다'라는 표현을 안 쓴다"며 표현의 차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병원 측은 "고이산화탄소증은 잡았는데 여전히 심한 기면상태다. 미세하게 호전증상을 보여 지금 강한 자극에 눈을 뜨곤 한다"며 의식이 명확하지 않음을 알렸다.
▶ 중환자실? 일반 병실?…응급 중환자실
탑은 여전히 응급 중환자실에 있다. 7일 오전 7시 응급 중환자실 명단에 '최승현'의 이름이 빠졌던 것. 이와 관련해 병원 측은 "약물과다 복용으로 인한 호흡 부전 진단을 내렸다. 지켜본 결과 무호흡발생이 높았고 혹시 모를 사태에 기관삽입이 요구될 수 있다고 판단됐다. 응급 중환자실로 이동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