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가 진귀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세 번째 '어벤져스' 시리즈다.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 마블이지만, 세 번째 '어벤져스'는 특별히 더욱 뜨겁다. 개봉 한 달여 전부터 서서히 예열을 시작하더니 각종 '사건'들을 만들어 내는 중이다.
최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암표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에서 정가 2만원인 티켓이 10배 오른 20만원에 재판매됐기 때문이다. 아이맥스 관의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 같은 암표 사태까지 일어난 것. 초유의 사태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CGV는 "티켓 재판매자로 적발될 경우, CJ ONE 아이디 사용 제한 및 강제 탈퇴, 예매 내역 취소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몇몇 극장에서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전단지 부족 사태까지 일어났다. 일부 몰상식한 장사꾼들이 비치된 전단을 싹쓸이해 온라인에 판매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영화의 전단을 구하지 못했다는 일반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처럼 암표 사태에 전단 거래까지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자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결국 이 모든 일들은 영화의 인기 때문이다. 개봉을 이틀 앞둔 23일 오후 기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예매율 93%를 기록했다. 이미 확보한 관객만 약 78만 명이다. 이는 역대 최고 예매율 기록이다. '이러다 예매율이 100%에 달하겠다'는 한 네티즌의 댓글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말이 됐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전작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049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1000만 관객 영화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세 번째 시리즈 또한 '당연히 1000만 관객'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개봉 전부터 진풍경을 만들어 낸 이 영화가 개봉한 뒤에도 어떤 신기록을 세워 나갈지 관심이 모인다. 해당 영화는 오는 25일 세계 최초로 국내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