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점을 내준 캔자스시티가 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캔자스시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3회 초 집중타를 몰아치며 4득점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 1·2차전에 이어 세 번째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가 1사 1, 3루에서 헌터 펜스에게 평범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가 예상됐지만 공을 잡고 2루 베이스를 찍은 2루수 오마르 인판테의 송구보다 펜스의 발이 빨랐다. 그 사이 3루 주자 그레고 블랑코가 홈을 밟으며 득점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캔자스시티는 3회 초 공격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보겔송을 두들겼다.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알렉스 고든이 땅볼을 치고 선행주자가 아웃된 사이 진루해 2사에 1루를 만든 뒤 도루를 감행해 득점권에 나갔다. 이후 로렌조 케인이 내야안타를 치며 주자 1·3루를 만든 뒤 후속 에릭 호스머도 내야 안타를 치며 고든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보겔송이 베이스커버를 들어갔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후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2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오마르 인판테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살바로르 페레즈까지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득점해 내자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결국 선발 보글송을 강판시켰다. 2사 후 4득점을 올린 집중력을 보인 캔자스시티는 3회 말 현재 4-1로 앞서있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3승째를 챙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