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혐의를 받는 안모PD와 김모CP 등에 대한 5차 공판이 열린다.
12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PD, 김CP를 비롯한 보조PD 이씨와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기소된 소속사 관계자 5인에 대한 재판을 진행한다.
공판에 앞서 안PD와 김CP는 반성문을 추가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재판 시작 이래 각각 두 번의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청자 탄원서도 6건이나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4차 공판에서 김CP는 '프듀48'과 '프듀X'에 대한 조작을 인정했으나 소속사의 부정청탁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안PD는 소속사와의 술자리는 안일한 생각이었다면서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의혹은 지난해 7월 종영한 시즌4의 파이널 생방송에서 실시간 문자투표 득표수가 특정 수의 배수로 풀이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했고, CJ ENM은 수사기관에 제작진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에 따르면 시즌1부터 전 시즌에 걸친 조작이 있었으며, 조작의 정도는 시즌을 거듭할 수록 과감해졌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