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는 21일 마산 NC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NC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대우는 1회 1사 후 김종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테임즈와 이호준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1-0으로 앞선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김대우는 3회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태군의 출루로 상위 타선으로 이어져 위기를 맞을 뻔 했으나 이번에는 박민우에게 더블 플레이를 유도하며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아냈다. 흐름을 끊은 김대우는 김종호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상대 중심타선 나성범-테임즈-이호준을 맞아 또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또 한 번의 위기는 5회 찾아왔다. 그는 5회 2사 후 지석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놓였다. 하지만 박민우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루주자 김태군이 2루에서 아웃되며 또다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후 나성범과 테임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에 몰리자 넥센은 김대우를 내리고 조상우를 투입했다. 하지만 조상우가 이종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김대우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김대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NC전에 3번 구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고 있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4일 두산전에서는 프로데뷔 후 첫 승리를 거두며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이날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나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