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중계' 서장훈, 붐, 안정환, 김성주, 김병현, 김제동이 꼴짜들을 향한 응원으로 안방극장에 강력한 웃음 홈런포를 날렸다.
12일 방송된 MBC '편애중계'는 1부 3.8%, 2부 3.9%(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 역시 4.5%까지 치솟았다.
야구 룰을 적용한 '꼴찌고사' 특집이 펼쳐졌다. 쫄깃한 토크 배틀을 벌인 편애 중계진과 개성 넘치는 선수 삼인방의 활약은 경기 1회 초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먼저 선수들을 만나기 전 중계진들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 긴급 점검이 시작됐다. 적나라한 평가와 성적이 난무했고 그중 서로 '꼴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정환과 붐이 그동안 언제 신경전을 벌였냐는 듯 극적인 화합을 이뤘다.
세계 최초 꼴찌 고사에 출전한 학교바라기 등교 1등, 고독한 철학가, 교내 핵인싸의 세 선수는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행복지수는 상위 1%를 자랑하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기상천외한 경기를 더 유쾌하게 만든 끼와 에너지가 시청자들의 현생(현실 인생)까지 힐링시킨 것.
중계진들 역시 아빠 미소를 장착한 채 애정 어린 중계를 펼쳤다. 각종 편파적인 응원과 추임새가 쏟아진 것은 물론 안정환은 지각을 한 선수를 보고 "날 보는 것 같다"라며 공감했고, 김병현은 승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선수의 순수함에 "져도 상관없으면 안되는 거야"라며 대리 승부욕을 불태웠다. 뿐만 아니라 특별 심사위원으로 온 박완규가 애국가 제창을, 러블리즈 미주와 그리가 시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야구와 똑같은 룰로 진행돼 리얼리티의 재미를 더했다.
과연 총 9회 중 1,2회를 모두 안정환, 김성주 팀이 승리한 가운데 남은 경기에서 어떤 이색적인 문제가 출제될지, 생애 최초 1등을 향한 사랑스러운 꼴찌들의 반란이 기다려지고 있다. '편애중계' 3회는 1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