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사랑' 중인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대중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잊을만 하면 다시 나타나는 커플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새 영화 '강변호텔'로 오는 8월 1일부터 11일가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강변호텔'이라는 제목이 초청작 공개로 알려질 만큼 소리 소문 없이 작업했다. 작품에 대해서도 중년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두 명의 젊은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는 것 정도만 알려져있는 상태다. 경쟁부문 초청이 발표되면서 두 사람이 로카르노에 함께 나타날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지 못하며 고배를 마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강변호텔'로 로카르노에서 트로피를 노린다.
이와 동시에 경기도 하남시 모 쇼핑몰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등장한 홍 감독과 김민희는 주말 낮 모여든 많은 인파에도 손을 잡고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김민희의 친정 식구들이 거주하고 있는 하남시로 이사한 후 이 커플은 주변인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주 쇼핑몰에 누비는 단골 손님이 됐다.
홍 감독과 김민희의 애정전선에는 문제가 없고, 홍 감독과 아내 A씨의 이혼 소송은 '잠시 멈춤' 상태다. 지난 4월 이혼 재판에서 이혼 조정으로 회부된 후 5월 한차례 조정 기일이 속행됐다. 첫 조정 기일 6일 후 A씨의 변호인이었던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이 모두 사임했다. 그리고 다음날 법무법인이 아닌 변호인 개인의 이름으로 다시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 독특한 경우다. 그러자 이번에는 홍 감독 측이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 당초 6월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2번째 조정 기일은 명확한 날짜 공지 없이 연기된 상태다.
법조계 관계자는 "A씨 변호인단의 변화는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 내부적으로 뜻이 맞지 않아 사임했다가 다시 변호를 맡았을 가능성도 있다"며 "우리나라가 아직 유책주의를 채택하고 있지만, 파탄주의 예외 판례가 많은 편이다. 홍 감독의 이혼이 성립될 것이라 본다. 이혼 성립 자체보다 재산 분할 문제가 더 큰 산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