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구단은 21일 공식 SNS를 통해 오승환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오승환이 20일 서울 모처에서 한신 구단 관계자와 만나 2015년도 표준 계약서에 사인하는 모습이다. 이는 FA 계약과 상관없이 리그에서 활약 중인 모든 선수들이 구단과 맺어야 하는 계약서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말 한신과 2년 총액 9억엔에 계약하며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한국인 선수로는 일본 진출 첫 해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이었다. 오승환은 "올 시즌 한신이라는 뛰어난 팀에서 던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하지만 우승을 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다"며 "내년에는 팀의 주축 투수로서 팀의 우승에 꼭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언론은 '한신이 직접 구단 관계자를 한국에 파견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오승환의 진심을 들을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승환 측 관계자는 "어제(21일) 만남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