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번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강남경찰서 측은 이병헌과 두 여성이 최초 만난 곳이 서울의 한 클럽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들은 지난달 이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클럽과 이병헌의 자택이라는 장소로 엇갈리고 있다.
또 소속사 측에서 여자들의 신원을 모른다고 말한 것과 달리 조사결과 두 여성 중 한 명은 최근 데뷔한 신인 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이병헌이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고 늘 연예인들은 말도 안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해 바로 소속사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병헌씨는 28일 바로 소속사 측에 협박 사실을 알리고 소속사는 그 즉시 경찰에 신고, 9월 1일 새벽 이들은 검거됐다.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 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했다한다'며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 조사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본 건은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들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하며 특히 본 건은 무분별하게 보도되는 것은 사생활을 침해하려는 피의자의 범죄에 협조하는 것이므로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정중히 자제요청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