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2007년 멜버른세계선수권 400m 금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2011년에는 상하이세계선수권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다. 그는 21일 인천 아시안게임 200m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많이 힘들다. (국민에게) 죄송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순위였지만 박태환이 경기 직후 보여준 매너는 찬사를 받고 있다. 그는 '깜짝 챔피언'에 오른 일본의 신성 하기노(20)에게 악수를 청하며 1위 선수에 대한 예의를 지켰다. 라이벌이자 2위에 오른 중국 쑨양(23)에게는 활짝 웃으며 다가가 머리를 토닥여 주고 악수를 나눴다. 박태환이 자신보다 좋은 기록을 낸 '동생 선수'들에게 보여준 성숙한 매너에 중국과 일본의 언론은 일제히 칭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