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패한 LG는 하루 만에 아픔을 되갚아줬다. 7위 LG는 이날 승리로 4위 롯데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LG는 상대 옥스프링의 투구에 7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막혔다. 그 사이 팀은 0-3으로 뒤졌다. 그러나 LG는 1사 후 옥스프링을 상대로 손주인과 오지환이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2사 2, 3루에서 박용택이 바뀐 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정의윤이 7회 2사 1, 2루에서 김성배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시즌 7호)을 뽑아냈다.
한편 LG 신정락(27)은 107일만의 등판에서 5⅔이닝 2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신동훈(20)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다음은 양상문(53) LG 감독과의 경기 뒤 일문일답.
-경기를 총평하면.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옥스프링의 공이 너무 좋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때를 기다린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대량 득점을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경기를 잡아냄으로써 힘이 더 생기는 법이다."
-전날 역전패를 당하면서 오늘 승리가 더욱 의미가 있을텐데.
"어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서 아쉬웠다. 오늘 같은 경기를 보면 확실히 팀이 강해지고 있고,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정의윤이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냈다.
"항상 기대하고 있는데 요즘 많이 출장 기회를 부여하지 못해 미안했다. 오늘 한방 칠 것 같았는데 잘해줬다."
-오랜만에 등판한 선발 신정락의 투구는 어땠나.
"투구 템포나 밸런스가 안정적이었다. 볼넷이 조금 있었지만 오랜만의 등판임을 감안하면 내용있는 투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