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tvN '시그널'은 이제훈(박해영)이 대도사건의 진범이자 거대 로펌 변호사인 이동하(한세규)를 검거하며 '사이다 전개'를 선보였다.
이날 '시그널'은 질질 끌지 않는 빠른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타 드라마에서 봤던 답답한 전개와는 달랐기에 집중도가 더욱 높았다. 더욱이 방송 말미 이제훈이 장현성(김범주)과 정해균(안치수)을 속인 채 남은 증거를 공개하며 판을 뒤집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금수저' 범죄자들을 당황하게 하는 눈빛과 또박또박 정확한 이제훈의 강한 어조는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함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시그널'은 1회부터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하나의 커다란 사건에 도달하고 있는 중이다. 사건을 해결하고 있는 과정에서 하나씩 드러나는 조진웅(이재한)의 실종 사건의 진위도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어 흥미를 자아냈다.
사건마다 탄탄한 구성을 보이면서 전체적인 하나의 사건에 도달하는 '시그널'의 이야기 방식은 완벽한 옴니버스 형식을 보이고 있어 젊은 세대들에게 더욱 인기다. 하나의 사건을 오랫동안 보여주는 것 보다 명확한 이야기를 가지고 단발성으로 빠른 전개를 보여주는 것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각광을 받고 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떠올리게 만드는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고, '금수저' 범죄자들에게 올바른 잣대를 들이대는 미제사건전담팀의 패기 역시 간접적인 쾌감을 주고 있어 호평이 많다.
한편 '시그널' 예고편에는 김혜수가 이제훈이 관심 갖는 사건이 모두 조진웅과 연관이 되고 있어 의심하는 장면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