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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영황제 펠프스, 두 번째 음주운전 보호관찰 18개월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9)가 음주·과속 운전으로 보호관찰 18개월을 선고받았다.
20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펠프스는 볼티모어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보호관찰 18개월을 선고받았다. 징역 1년형도 내려졌으나 집행 유예됐다.
펠프스는 지난 10월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음주·과속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시속 72㎞ 구간을 시속 135㎞로 달렸고, 중앙선도 침범했다. 체포 당시 펠프스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메릴랜드주 음주 처벌 기준인 0.08%를 훌쩍 넘어선 0.14%였다. 펠프스는 체포 이후 45일 동안 입원해 알코올 중독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펠프스는 법원에 출석해 "이번 경험을 통해 큰 교훈을 얻었다. 내가 정말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수의 심각성에 대해 알고 있다. 남은 생애 동안 이번에 저지른 잘못으로부터 계속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프스는 지난 2004년에도 음주운전을 해 18개월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고, 2009년 대마초를 피우는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수영연맹은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음주·과속 운전을 저지른 펠프스에게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펠프스의 징계는 내년 3월6일 끝나는데 복귀 직후 미국 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에는 참가할 수 있다.
올림픽에서만 22개의 메달을 딴 펠프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가 지난 4월 전격 복귀했다. 펠프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J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