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디 앤더슨 볼티모어 부사장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김현수(28)를 칭찬했다. 덩치는 커도, 동작이 민첩하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지역 매체 MASN은 9일(한국시간) "'앤더슨 부사장이 김현수의 훈련을 지켜본 뒤 덩치는 크지만 생각보다 훨씬 민첩했다. 한국 프로필 상의 몸무게가 정확하지는 않았다.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의 몸무게는 18세 때 기록된 것이었다. 그래도 살을 빼라고 따로 주문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살을 빼고 찌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가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몸을 알아서 만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계약 당시 '프로필보다 훨씬 체중이 더 나간다'며 다이어트를 권유받았다. 그러나 워날 날렵한 몸을 갖춰, 체중이 많이 나가도 야구하는데 문제가 없다.
'타격기계'라는 별명답게 연습도 기계적으로 잘 하는 모양. 부사장은 "여러번 공을 던져줬는데 간결하고 안정감있는 스윙을 했다. 메이저리그 레벨에 들기 위해서는 연습을 통해 스윙을 개선해야 한다. 한국 야구계가 연습을 많이 한다고 아는데, 김현수도 팀 훈련에 잘 적응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김현수의 약점은 송구다. 그러나 부사장 눈에는 크게 떨어지지 않게 보여졌다. 그는 "김현수가 마이크 라이트 등과 함께 캐치볼을 하는 모습을 봤는데, 내가 봤을 때 송구 능력은 괜찮아 보였다. 몸 상태도 건강하고, 불평조차 하지 않는다. 항상 그에게 괜찮은지 묻고, 무언가 이상을 느끼면 무리하지 말고 잠시 멈추라고 주문한다. 외야수로서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