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전날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하고 이만수 감독을 비롯해 장종훈 한화 코치, 넥센 박병호를 다음 차례로 지목했다.
이 감독은 "지인 중에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 미국에 있을 때는 괜찮았는데, 한국에 와서 병이 발병했다. 한 3년 정도 됐다"고 루게릭병과 관련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카톡을 했다. 지금 온 몸의 근육이 경직돼 눈을 깜빡여서 카톡은 한다. 참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얼음물 샤워에 앞서 "허구연 선배님이 나를 지목해줘서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말하곤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나섰다. 성준 수석코치와 정경배 코치가 아이스박스에 채워진 얼음물을 쏟아부었다.
이만수 감독은 "다음 차례로 친구인 김시진 롯데 감독, 많은 기부 활동을 하고 있는 프로골프 최경주 프로, 오케스트라 지휘자 함신익 교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