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리빌딩을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 체제에서 주요 선수로 활용됐던 포수 조인성이 팀을 떠난다. 베테랑 투수 송신영, 야수 이종환도 같은 상황이다.
한화 구단은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포수 조인성, 투수 송신영, 외야수 이종환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최근 투수 이재우를 퓨처스팀 코치로 전향 시켰다. 외야수 이양기를 방출하기도 했다. 그 자리에 이름을 올린 김태연은 KBO리그 역대 첫 데뷔 첫 타석 초구 홈런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상군 체제 돌입 뒤 세대 교체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조인성은 통산 1948경기에 출전한 백전노장이다. 신경현이 은퇴한 뒤 무주공산이 된 한화 안방에 경험을 더했다. 두산에서 최재훈이 영입된 뒤 입지가 좋아졌다. 5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송신영은 그보다 한 달여 전인 4월 29일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01년 현대에서 데뷔한 17년 차 베테랑으로 통산 709경기에 등판했다. 2015년 11월 2차 드래프트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는 11경기, 올 시즌은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종환은 2015년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일발장타가 있어 대타 요원으로 활용됐지만 올 시즌엔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변화를 모색하는 한화의 행보가 주목된다. 벌써 5명이 방출됐다. 지난 2시즌 동안에도 방출 선수는 있었다. 하지만 논란도 있었다. 이번엔 방향이 명확하다. 기회를 얻은 새 얼굴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