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이태양(23)이 승부조작(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NC가 '추가 가담자 확인'에 대해 "현재까진 밝혀진 게 없다"고 말했다.
NC 관계자는 29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면담 결과 현재까지 밝혀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NC는 이태양의 승부조작 사실이 알려진 후 1·2군 선수단 면담에 들어갔다. 21일 마산 SK전을 앞두고 박보현 운영팀장이 선수들을 하나씩 따로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관계자는 "박보현 운영팀장과 단장님께서 면담을 했다. 추가적으로 밝혀진 건 없다"고 확인해줬다.
한편 N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고 리그의 가치를 위협하는 부정행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며 야구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구단은 선수들과 팬들이 쌓아온 프로야구의 가치를 지켜가기 위한 구단의 올바른 자세 그리고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반성과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이어 '7월 20일 사과문 발표 이후 구단은 선수들과 팬들이 쌓아온 프로야구의 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구단 자체 조사를 계속하여 진행하였으나, 부정행위와 관련된 사실을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구단은 관계 당국 및 KBO와 협력하여 아래의 절차를 통해 부정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구단 면담에서는 관련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법당국 수사가 진행되면 돕겠다는 의미다.
NC는 이태양의 승부조작 사건 이후 김종문 운영본부장과 변호사 출신 김정화 과장으로 꾸려진 윤리감사관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