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첫날인 지난 24일 134만 873명의 관객(누적 관객수 134만 1497명)을 동원했다. 이는 '신과함께-인과 연'(2018)이 세웠던 종전 최고 기록인 124만 6603명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역대 외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2018)의 118만 3496명 또한 가뿐히 뛰어넘었다.
어벤져스'(2012)의 707만 5607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1049만 4840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의 1121만 2710명 기록에 이어 시리즈 최고 기록에 도전한다. 1000만 관객 돌파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에서 전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기록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미 예정된 신드롬이다. 개봉 4시간 30분 만에 최단 시간 1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고, 이미 오후 6시 40분 127만 명을 동원하며 '신과함께-인과 연'을 넘어섰다.
지금의 추이로 보아 오늘(25일) 2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첫 주말 더욱 놀라운 진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181분. 3시간을 꼬박 넘기는 상영 시간이 흥행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극장이 관을 많이 내준다 하더라도 하루에 상영 가능한 회차가 한정돼 있기 때문. 결국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일부 극장에서 24시간 상영이라는 초유의 풍경을 만들어냈다. 개봉 첫날에는 오전 7시부터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관객들로 가득했다.
극 비수기를 맞아 썰렁했던 극장가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등장으로 다시 활기를 찾았다. 특히 아이맥스 등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상영관의 경우 다가오는 주말 상영까지 매진이다. 총 좌석수와 실제 관객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좌석판매율 65.2%를 기록하며 빈 자리가 거의 없는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