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경기에서 팀이 7-4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80으로 좋아졌다.
오승환은 8회까지 버티던 선발 샘 가비글리오가 2사 후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홈런을 맞자 대니 발렌시아 타석에 긴급 투입됐다. 볼카운트 2-2서 시속 150㎞ 직구를 던져 발렌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한 타자를 상대하고 임무를 완수한 뒤 9회 마무리 투수 타일러 클리퍼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토론토는 클리퍼드가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해 연장 승부를 펼쳤다. 10회말 2사 1·2루서 알레디미스 디아스가 끝내기 내야 안타를 쳐 8-7로 이겼다. 볼티모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70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