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RGOS(이하 아르고스)’는 대전대학교 야구 동아리 중 하나다. ‘MS ARGOS’라는 이름은 학과와 신화 속에서 따왔다. ‘MS’는 밀리터리 스터디(Military Studies)의 이니셜, ‘ARGOS’는 로마신화에서 영웅들이 원정을 다닐 때 타고 다녔던 배 이름이다. 푸른 잔디에서 마음껏 뛰고 싶은 열정을 담았다. 군사학과 재학생 21명으로 구성된 아르고스는 지난 2011년 창단해 벌써 4년째에 접어들었다.
처음부터 야구 동아리는 아니었다. 캐치볼 정도나 하는 운동 모임으로 시작해 어엿한 야구팀으로 발전했다.
“다른 운동에 비해 장비가 있어야 하고, 장소도 그렇고 애로가 많지요. 리그 참가비나 장비 구입비 등은 멤버들끼리 돈을 걷어서 운영하고 있지만 야구가 좋아 시작한 모임이라 별 문제없이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아르고스 총감독 이주영(23)씨의 말이다.
아르고스는 창단 이듬해인 2012년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첫 대회에서 전패로 예선탈락했다. 이후 같은 대학 야구동아리와 친선경기를 통해 첫 승을 거뒀지만, 두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도 전패 탈락했다. 그러나 올해 ‘DUBA(대전권 대학야구동아리)리그’에 처음 출전해 현재 2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저희 학과의 경우 동료들과의 협동이 중요한데, 그것을 야구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진정한 야구란 공 하나하나와 수비 하나하나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질 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처럼 야구는 장차 장교가 될 저희에게 단순히 운동을 넘어서 그 이상의 가치가 있죠.” 14학번 김동환(20)씨의 말이다. 아르고스 올해 목표는 ‘DUBA리그’ 5위권 안착이다. “그러려면 혼자만 잘해선 안 되죠. 협동심을 키워 협력플레이를 잘해야죠. 이런 점이 앞으로 인생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이주영 총감독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