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대니얼 강(21)이 2주 연속 홀인원의 진기록으로 2대의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아 화제다.
31일 대만 타이페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푸방 LPGA 타이완 챔피언십 2라운드. 대니얼 강은 자동차가 부상이 걸려 있는 17번 홀(파3·158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7번 아이언을 잡고 친 티샷이 그린 프린지 부근에 떨어진 뒤 경사를 타고 홀(컵)로 빨려 들어갔다.
홀인원 부상은 아우디 A6 T2.0으로 4만5000달러(약 4800만원)짜리 승용차다. 대니얼 강은 지난 23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1라운드에서도 홀인원으로 자동차를 받은 바 있다. 그때도 17번홀(파3·155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홀인원이 됐다. 부상은 대형 세단인 뷰익 라크로스 자동차였다.
대니얼 강이 2주 연속 홀인원으로 받은 부상 금액만 해도 8만달러(약 8500만원)가 훌쩍 넘는다. 대니얼 강은 지금까지 9차례 홀인원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 공식 대회에서만 벌써 3번 째 홀인원을 했다. 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홀인원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사실 라운드 이전에 자동차를 살짝 만지기도 하는 등 홀인원에 대한 생각을 했다. 너무나도 그 자동차가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니얼 강은 2011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 2연패를 한 후 이듬해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퍼다인 대학을 졸업했다. LPGA 투어 우승 기록은 아직 없다. 푸방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까지 4언더파 공동 33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