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버(30·NC)가 한국 무대 데뷔 후 개인 최다 이닝을 막으며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했다.
웨버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그는 1~5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유일한 실점은 6회 나왔다. 선두 타자 강한울에게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그는 후속 타자의 땅볼로 1사 3루에 몰렸다. 이어 박준태가 3루 라인 선상 안에 떨어지는 행운의 내야 안타를 만들었고, 그 사이 주자가 홈을 밟았다. 더이상의 실수는 없었다. 그는 침착하게 8회까지 경기를 책임지며 선발의 역할을 다했다.
투구수는 총 109개였다. 최고 시속 146㎞ 직구와 커브, 투심, 커터, 체인지업을 곁들였다. 이중 스트라이크가 74개, 볼이 35개였다. 웨버는 경기 뒤 "경기에 들어가기 전 무조건 공격적 투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초반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서 편안하게 던졌다. 수비수들의 도움도 컸다. 선발투수로서 이닝을 길게 끌고 가서 역할을 다 한것 같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선 지원도 뒤따랐다. 테임즈가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이호준이 4타수 2안타 3타점 1홈런 1득점을 올렸다. 테임즈는 경기 뒤 "앞선 2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없어서, 오늘은 공 하나 하나에 집중했다. 운이 좋게도 내 타석에 주자가 있어서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 도움 주시는 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