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 당시 언급했던 송혜교와의 결혼생활은 불화를 암시한 심경이었다. 신혼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담담했고 미소조차 없었다.
지난달 28일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랜만에 송중기가 드라마로 복귀하는 만큼 송혜교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아내 송혜교의 지원사격은 무엇이었는지, 결혼 후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송중기는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 그런 게 가장 달라진 점인 것 같다. 결혼하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낄 부분이 아닌가 싶다. 와이프(송혜교)도 작가님들과 감독님의 팬이다. 거의 3, 4년 만에 하는 드라마라 끝까지 집중해서 잘하라고 응원해줬다. 덕분에 (촬영을) 잘 마쳤다"고 답했다.
동료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할 땐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던 것과 달리 송혜교와 이야기엔 담담하고 무척이나 진중했다. 톱스타 커플이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사생활과 관련해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두 사람과 관련한 불화설이 들려오고 있던 터라 더욱 표정변화나 행동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제작발표회를 지켜본 이들 사이에선 "진짜 행복한 것 맞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신혼이라기엔 무척이나 행복함을 뒤로 숨겨뒀던 송중기는 결국 송혜교와 이혼 조정절차를 밟고 있음을 밝혔다.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의 박재현 변호사는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전한 송중기는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송중기, 송혜교는 2015년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연애 2년 만인 지난 2017년 10월 결혼에 골인한다. 이로써 결혼 약 2년 만에 이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