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에게 500만2015달러의 포스팅 최고액을 써낸 팀은 피츠버그였다, 미국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포스팅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앞으로 한 달간 피츠버그와 독점 협상에 나선다.
피츠버그 역시 올 시즌 강정호에게 관심을 기울인 메이저리그 구단 중 하나이다. 그러나 강정호에게 최고액을 베팅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피츠버그가 비교적 안정된 내야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츠버그의 유격수 자리는 조디 머서(28)가 차지하고 있다, 강정호의 대체 포지션으로 거론되는 2루수에는 닐 워커(29), 3루수에는 조시 해리슨(27)이 버티고 있다. 셋 모두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주전 선수 공백시 백업으로 쓰거나, 전천후 내야수로 기용하기 위한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더욱이 강정호가 공격에서도 배팅 파워를 갖췄다는 점에서 다용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피츠버그가 그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