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소속팀 니혼햄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니혼햄이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한 건 지난 1987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현지에선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오타니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괴물 투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오타니를 잡기 위해 미국 구단은 벌써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니혼햄을 받아들인 건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높다.
실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니혼햄은 9일 국내팀 롯데와 평가전을 치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0명 이상의 스카우트가 찾아 오타니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때 일본 프로야구히로시마와라쿠텐 지휘봉을 잡았고, 현재 메이저리그 워싱턴의 스카우트로 활약 중인 마티 브라운은 "일본에서도 종종 오타니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엄청난 재능을 갖진 선수다. 앞으로도 (스프링캠프지에) 발길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9일 롯데와의 평가전에 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11일 롯데와 평가전에서는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