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9일 일간스포츠에 "'거래' 편성이 최종 불발돼 다른 작품을 알아보고 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SBS 관계자는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어 논의 중이다. 아직 확실하게 말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앞서 SBS 측은 '거래' 편성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15일 ''딴따라' 후속으로 방송되는 드라마 '거래'는 어느 약자의 죽음과 그 죽음을 둘러싼 네 남녀의 사랑과 배신·복수·욕망에 관한 이야기. '가면' '비밀'을 집필한 최호철 작가와 그동안 '49일' '내 인생의 단비'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등을 연출한 SBS 박용순 PD가 의기투합한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엎어진 것.
'거래'는 남자버전 '가면'으로 불릴만큼 기대가 큰 작품이었다. 이진욱·최강희·강소라 등이 속한 윌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첫 작품으로 남자주인공에 유연석이 거론됐다. 방송을 6주 앞둔 채 엎어져 드라마국도 새 작품을 찾는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