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펜타곤의 멤버 신원이 방송 중 바지를 벗은 영상이 뒤늦게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며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인터넷 각종 커뮤니티엔 펜타곤 멤버 신원이 지난해 7월 종영한 Mnet '펜타콘 메이커'에서 바지를 벗는 영상 캡처가 떠돌고 있다. 신원이 바지를 벗고 있고 옆에 서 있는 멤버가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다. 당시 신원은 안무 연습 중 다리에 멍이 들었고, 멍이 든 위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바지를 벗었다. 무릎 아래에 멍이 들어 바지 밑단을 올리려다가 바지가 잘 안 올라가자 갑자기 바지를 벗으며 멤버들에게 설명을 한 것.
전체 풀 영상이 아닌 신원이 바지를 벗고 있는 캡처만 올라오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펜타곤 신원이 인터넷 생방송 중 돌발행동으로 바지를 벗었고, 생방송 사고를 냈다는 근거없는 내용이다.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것도 문제지만, 이런 영상이 전파를 탄 것 자체가 문제다. 생방송도 아니고 녹화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이 장면을 편집하지 않은 이유가 의아하다. 청소년들도 다 보는 방송에서 바지를 벗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의 편집 의도에 물음표가 달린다. 전혀 웃기거나 재밌는 상황도 아니다.
'펜타곤 메이커' 측은 "1년도 지난 프로그램이라서 당시 담당자 확인이 필요하다"며 "외주제작으로 진행한 것이라 당시 상황을 좀 더 알아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Mnet의 편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악마의 편집으로도 여러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Mnet이 이번에도 악마의 편집을 한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어떤 의도로 편집을 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