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사는 남자'가 답답한 고구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스토리 중간중간에 최민수가 주는 코믹한 상황극이 있지만, 고구마 전개를 참긴 쉽지 않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극 '죽어야 사는 남자' 7, 8회에는 이소연(이지영B)이 최민수(백작)의 진짜 딸이 아님을 알고 가짜 딸 행세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소연은 최민수가 건네준 사진과 황승언(양양)을 통해 최민수의 진짜 딸이 아님을 깨달았다. 하지만 엄청난 부를 축적한 아버지가 아닌가. 어떻게든 이 기회를 잡아야했다. 이를 위해 신성록(강호림)과 가짜 부부 행세를 하기로 했다. 신성록 역시 투자금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최민수는 은근히 이소연에 대해 의심하는 눈치였다. 그가 어린 시절 지내던 보육원을 통해 확인하려는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어떻게든 가짜 행세를 하며 이를 지켜야했던 이소연과 신성록은 최민수의 눈을 속이며 연기했다.
적재적소 터지는 최민수표 코믹 연기가 웃음을 전해줬다. 신성록의 깨방정 연기 역시 압권이다. 하지만 답답한 고구마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소연과 최민수가 만나기까지 6회라는 시간이 걸렸고 이젠 속이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는 상황.
전환점을 맞아야 진실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일까. 그러려면 앞으로 최소한 1주는 더 버텨야 한다. 답답한 고구마 전개는 시청률 상승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과연 '죽어야 사는 남자'는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게 될지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