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는 특별함이 넘친다. 배우 겸 가수인 수지가 새로운 여자 MC로 낙점됐고 '믿고 보는' MC 신동엽이 수지의 곁을 지킨다. 든든한 MC진과 더불어 축하 공연 무대 역시 의미있다. 전인권 밴드가 후배 가수 김필, 씨스타의 효린과 함께 곡 '청춘', '걱정 말아요'를 공연하며 신구세대의 뭉클한 하모니를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응답하라 1988'이 몰고 온 OST 열풍을 특별한 무대로 재연한다. 지난해 박진영의 유쾌한 무대 이후 오래도록 회자될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MC진과 특별 공연 무대는 6월 3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조인스 문화사업 부문이 주관한다. JTBC·JTBC2로 생방송되며 중국 아이치이서 동시 동영상 생중계한다. 스타센추리·르노 삼성이 협찬한다.
▶신동엽·수지 '백상' 시그니처 될까
신동엽과 수지가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MC로 만난다. 신동엽은 3년 연속 백상예술대상 MC를 맡으며 특유의 위트있는 입담으로 원활한 진행을 펼칠 계획이다. 신동엽은 굵직한 시상식 단골 MC인 만큼 노련하고 재치있는 진행 실력이 기대된다. 수지 역시 그간 한국뮤지컬대상과 서울드라마어워즈, 가요대제전 등의 큰 시상식 MC로 활약한 바 있어 이번 MC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지가 백상예술대상 MC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나, 시상식과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수지는 2012년 진행된 제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영화 부문 신인연기상을 받은 바 있다. 이듬해에도 같은 부문 시상자로 다시 한 번 백상예술대상을 찾았다.
신동엽과 수지의 호흡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2012년 KBS '연예대상'에서 MC를 맡아 호흡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당시에도 유쾌한 분위기와 매끄러운 진행 실력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전인권·효린·김필, 놓치면 후회해요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던 백상예술대상이 올해도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기획했다. 이번에는 전인권 밴드, 씨스타의 효린과 김필이 '응답하라 1988' OST로 신구세대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민다. 원곡자와 리메이크 후배 가수, 또 가창력을 더할 효린까지 합세한 특별한 조합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세 사람은 곡 '청춘'과 '걱정 말아요'를 함께 부르며 다시 한 번 드라마가 줬던 따뜻한 감성을 전달할 계획. '청춘'과 '걱정말아요 그대'는 모두 tvN '응답하라 1988' OST로 대히트를 기록한 노래다. '청춘'과 '걱정말아요 그대'는 각각 김필과 이적이 편곡해 부르며 노래의 깊이를 재조명 받았다. 전인권은 '걱정말아요 그대'의 원곡자로서 이번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더욱 의미있게 만들 전망이다.
'응답하라 1988'의 OST는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시너지를 이뤘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청춘'과 '걱정말아요 그대'를 비롯해 오혁의 '소녀', 박보람의 '혜화동'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했다. 드라마가 주는 복고 감성이 옛 노래의 인기로 이어진 덕분이었다. '응답하라 1988' OST 열풍은 중장년층엔 향수를, 젊은 층에는 신선한 감성 자극이 크게 한 몫 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그 해 의미있는 행보를 걸었던 가수들이 등장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백상예술대상 축하공연 무대는 올해도 보는 이들의 감성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