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징크스'앞에서 올해 수많은 아이돌들이 무너졌다. 레인보우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레인보우의 계약 만료 시점은 11월 12일이었다. 가요계에서는 이들의 해체 수순은 이미 예견된 바였다.
다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자 주가가 높은 재경과 고우리에게 러브콜이 쇄도 하고 있다. 이에 최근 재경, 지숙, 노을 등은 회사에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고우리와 오승아도 마찬가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DSP 측은 그동안 계속 논의 중이라는 소극적인 대답을 해왔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레인보우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자 물밑 접촉한 회사들도 많다. 이미 가요계에서는 이들의 해체를 당연시 여기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재경과 고우리, 오승아는 연기자를 희망하고 있다. 지숙은 예능 쪽으로 나가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결국 마지막 남은 '7년차' 레인보우도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올해 만 2NE1·미쓰에이·포미닛·비스트·시크릿에 이어 여섯번째다.
레인보우는 지난 2009년 '가십걸'로 데뷔해 '에이(A)'로 인기를 끌며 '제2의 카라'로 불렸다. 이후 ' 마하(MACH)' 등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멤버들은 연기와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재경의 경우 뷰티방송에서, 지숙은 MC로, 고우리는 드라마에서 빛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