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tvN '또오해영'에는 에릭과 서현진의 범상치 않은 인연이 그려지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또오해영'은 흙해영 서현진과 금해영 전혜빈의 동명이인의 오해로 벌어지는 로맨스극. 여기에 에릭이 서현진의 미래를 보게 되는 판타지적 요소도 가미돼 신선함을 더했다.
'또오해영'이 넘어야 할 산 중 하나는 에릭의 초능력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얼마나 이끌 수 있느냐였다. 판타지적 요소가 공감도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극의 몰입도를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에릭이 갖고 있는 미래를 보는 능력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선에서 이뤄졌기에 무리가 없었다.
에릭은 음향 감독으로 예민한 성격과 완벽을 추구하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더불어 잘생긴 외모까지 합세해 에릭이 등장할 때마다 여성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방송 후에는 에릭의 외모에 대한 의견도 상당수 있었을 정도.
서현진의 활약도 컸다. 서현진은 결혼 하루 전 연인에게 버림 받으며 받은 상처와 아픔을 엉뚱함으로 승화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문득 새어나오는 슬픔으로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서현진은 생활 연기의 대가라는 수식어에 맞게 주변에 있을 법한 캐릭터로 웃음을 유발했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열연은 '또오해영'을 본방사수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완벽주의자이자 초능력을 가진 에릭과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서현진의 인연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다뤄질 예정. 두 사람의 상반되면서도 절묘한 시너지가 계속해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오해영’이라는 이름을 제목 전면에 내세운 ‘또 오해영’은 이름은 같은데 능력과 외모 면에서 한 참 차이가 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