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은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작보고회에서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져야 한다. (환상이) 깨져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올해로 결혼 12년차인데, 항상 위기였다"며 "지금 하고 있는 건 야식 정도"라고 답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장에는 결혼의 '좋은 점'을 나타낸 4개의 보기(프러포즈·주말 데이트·출근배웅·야식 만들기)가 떠서 배우들의 의견을 들었다. 라미란은 "결혼을 하면 차가 막혀서 어딜 안 나간다. 그건 연애 할 때의 모습인 거 같다"며 "출근을 배웅하는 것도 맞벌이 부부가 많아서 요즘에는 함께 나가거나 그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우리나라 로맨틱 코미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199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4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부부(조정석·신민아)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라미란은 부부가 세 들어 살고 있는 집의 오지라퍼 주인아줌마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