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단은 28일 "정우람이 병원에서 MRI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았다. 검지 결과 몸에 이상이 없다고 한다. 목에 뻐근한 증세가 남아 있어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우람은 27일에 이어 이날 대전 롯데전에 출전 불가 선수(엔트리에 포함되나 세모 표시) 명단에 올랐다.
정우람은 전날 고척 넥센 원정 경기를 마치고 새벽 대전에 도착한 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가해 차량은 유성네거리에서 정우람의 차량 옆면을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 정우람의 사고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28일 자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관계자는 "경찰에 따르면 범인이 자수를 했다"고 밝혔다.
병원 검사 결과 몸에 큰 이상은 없지만, 정우람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8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바로 쓸 수 없다. 상태를 조금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람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29⅔이닝을 던져 1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한화의 마무리로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부상 정도가 크기 않아 한화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