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가 볼링도 접수했다.
프로볼러 선발전에 나서는 '한류스타' 김수현(28)의 얘기다. 김수현은 22일 경기도 수원 빅볼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6 한국프로볼러 남자 22기 선발을 위한 실기 평가전 1일 차 테스트에 참가해 그동안 숨겨온 실력을 선보였다.
이틀간 1
·2차로 열리는 이번 테스트에서 김수현은 초반부터 확실한 기선을 제압했다. 그는 이날 총 15게임을 치르며 평균 221.0점(총점 3315점)을 기록했다. 전체 참가자 중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김수현은 이날 환상적인 볼링 실력을 뽐내며 현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청희 한국프로볼링협회 홍보 이사는 "생각보다 훨씬 잘 쳤다"며 "이런 실력이면 프로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극찬했다.
김수현은 23일 또 다시 15게임을 친다. 이번 테스트는 이틀간 평균 190점 이상을 기록하면 통과다. 프로볼링협회는 볼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에겐 특별 회원(프로) 자격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수현의 경우는 일반 응시자와 같이 이달 말 벌어지는 2차 테스트까지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는 "김수현 씨가 특별 대우보다는 실력으로 프로가 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대로라면 2차도 여유있게 통과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김수현과 함께 가수 이홍기도 선발전에 나섰다. 이홍기는 평균 207.7점으로 27위에 올랐다.
피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