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차은우(21)의 광고계 위상이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하 '강남미인')' 전후로 크게 높아졌다. '강남미인'에 출연하기 전에도 광고주의 수요가 있긴 했지만 양상이 달라졌다.
'강남미인' 이전에는 가수 활동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해 2030세대 사이에서 '잘생긴 아이돌' '얼굴 천재'로 유명했지만 폭넓은 세대의 인기를 얻진 못했다. 그러나 올해 '강남미인'으로 2030세대뿐 아니라 소비력이 있는 30~40대 여성에게 어필하며 '차은우'라는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했다. 잘생긴 외모에 도경석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더해졌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점이 주효했다. 차은우를 지목해서 찾는 광고주가 많아졌다는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가장 달라진 점은 단독 모델 활동의 증가다. 한 인터넷 쇼핑몰은 최근 차은우를 단독 모델로 발탁하고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TV 광고는 물론이고 영화관·지하철·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했다. 이외에도 시리얼·스마트 워치·세탁 편의점·눈 건강 의약외품 CF에서 단독 모델로 활동한다. 아스트로 멤버들과 동반으로 활동하는 브랜드까지 합하면 약 17개 브랜드가 차은우를 모델로 기용한다.
광고계 관계자는 "차은우는 현재 광고계에서 라이징 스타라고 할 수 있다. '강남미인' 이후 더욱 '얼굴 천재'라는 이미지가 이슈가 되고 광고주도 차은우를 많이 찾는다. '강남미인' 전에는 아이돌, 소년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배우, 남성적인 매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개런티는 1년에 약 3억원 정도다"라며 "인터넷 쇼핑몰 TV 광고를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통신사나 쇼핑몰·은행권·전자제품 등의 모델로 활동하면 개런티가 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연예인이 해당 업계의 모델이 되고 싶어 한다. 만일 지상파에서 좋은 작품을 한 번 더 만난다면 대세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광고 업계에서 차은우의 위상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