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7일 방송된 MBC '원더풀 금요일'에서는 '서프라이즈'로 익숙한 재연 배우 김민진이 출연, 결혼 소식과 함께 사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얼마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과일가게 아르바이트 배우' 사연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배우 김민진. 매주 일요일 방송되는 MBC '서프라이즈'를 책임지는 핵심 재연 배우 중 한 명이다. 해당 사연에서 김민진은 과일가게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자신을 알아본 팬과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주는 훈훈한 사연을 남겨 화제가 됐다.
올해로 12년째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 김민진은 "처음부터, 서울 처음 올라왔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촬영을 했다"며 "거의 쉰 적이 없다. 요즘에는 택시 운전 알바도 생각 중이다. 택시 운전 면허증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촬영이 없다보니 없는 시간대에 아르바이트하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 안정적인 수입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택시가 눈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민진의 한 달 수입은 100만원 정도. 일이 없을 때는 60~70만원이란다. 김민진은 "배우면 화려하고, 또 돈을 많이 벌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씁쓸하게 이야기 했다.
이런 김민진에게 경사가 생겼다. 10월 말 10세 연하 신부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 예비 신부는 이미 임신 3개월의 혼수까지 가졌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민진은 "(돈을 벌기위해)더 발버둥 치고 있다. 당장 이번 달에 이것저것 결혼식이 있으니까, 정리되고 나면 당장 다음달부터 출근하려 발버둥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고마운건 제 상황을 알면서 만나준 것. 그리고 제 아기를 가져준 것. 돈 없는걸 뻔히 알면서 이해해주는 것이다"며 예비 신부의 고마움에 눈물을 흘렸다.
배우 김민진의 안타까운 생활에 많은 네티즌들은 "김민진, 정말 진정한 배우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민진, 힘내세요" "김민진, 다른 작품에서도 불 수 있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