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안재현과 불화를 털어놓은 구혜선의 일방적 주장에는 시원하게 해명하지 않은 몇 가지가 있다.
구혜선은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대표는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다. 구혜선이 남편인 안재현과 대표인 문보미가 자신을 욕한 메시지를 읽었다는 뜻인데 이 메시지는 어떻게 봤으며 정말 '욕'이 적혔을까. 두 사람을 잘 아는 관계자는 "메시지를 구혜선이 어떻게 읽었는진 모르겠지만 욕을 주고 받진 않았다고 한다. 소속 연예인이자 당사자의 아내를 험담하는 경솔한 사람이 어디있겠나. 안재현의 추가적인 입장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구혜선이 말한 '용인집 잔금'이다. 두 사람은 2016년 결혼 후 경기도 용인에 신혼살림을 차렸고 이 집은 빌라 형태로 안재현이 산 안재현 명의의 집이다. 집을 전세로 두고 두 사람이 서울로 나왔고 구혜선은 그 집의 처분 잔금을 입금하라는 내용을 안재현에게 전달했다. 안재현 명의의 집이고 아직 법적으로 재산 분할과 관련해 어떤한 것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 '잔금'을 요구한 상황.
끝으로 책임에 대한 얘기. 구혜선은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주세요. 서류 정리는 어려운게 아니니'라고 했다. 구혜선이 남긴 메시지를 보고 두 사람의 결혼이 안재현의 일방적인 설득으로 인해 진행됐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 물론 결혼은 두 사람이 좋아서 하는 것이지만 이 부분에 오해가 있는 것. 구혜선은 과거 tvN '신혼일기'에서 "안재현에게 '결혼을 해보는 건 어때'라고 물었더니 '내가 결혼을 안 해봐서'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안 해봤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안재현도 "구혜선이 연애하고 3개월즈음 결혼에 대한 얘기를 먼저 했다"고 대답했다. 일부에서는 안재현이 설득해 결혼해놓고 무책임하게 이혼을 요구한 사람으로 비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