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34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진행을 맡았다.
턱시도로 멋을 낸 성시경은 특유의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 가수이면서 동시에 유능한 예능인이기도 한 성시경에겐 긴장한 기색이 느껴지지 않았다. 레드카펫에 올라 "4년째 진행을 맡고 있는데 늘 새로운 기분이다"고 밝힌 것처럼 여유롭고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트와이스·마마무 등 후배들의 무대를 지켜보며 함께 즐겼고 상을 받은 모든 가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다희는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과 최소한의 액세서리로 우아한 매력을 살렸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명품 몸매. 군살 하나 없는 그의 몸매가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의상이 이다희 덕을 톡톡히 봤다.
그렇다고 미모가 전부는 아니다. 첫 골든디스크 MC로 나섰지만 능숙한 진행 실력을 보여줬다. "첫 진행으로 떨리지만 성시경과 좋은 호흡을 보이겠다"는 말이 곧 여유였음이 느껴졌다. 전문 진행자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고 가장 좋아하는 마마무의 무대에 흥겨워하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