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박종환 성남FC 감독에 대한 징계 수위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남 관계자는 21일 "박 감독에 대한 징계 수위를 놓고 장시간 내부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감독의 경질까지도 거론되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 감독의 징계 수위는 이르면 22일 확정될 전망이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 선수단의 의견도 징계 수위를 정하는 데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지난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 도중 미드필더 김성준과 신인 김남건의 안면을 때렸다는 폭로 글이 성남 게시판에 올라와 구단의 조사를 받았다. "꿀밤 1∼2대만 때렸을 뿐"이라고 주장하던 박 감독은 조사에서 선수들과의 신체 접촉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구단은 지난 19일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서 지휘봉을 맡기지 않았다.
한편 박종환 감독은 같은날 인터뷰에서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