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29일 목동 한화전에서 18-3으로 이겼다. 선발 소사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올렸고, 홈런 1위 박병호와 2위 강정호는 나란히 홈런 1개씩을 추가하며 홈런왕 레이스에 더욱 불을 붙였다. '백업' 포수 박동원은 이날 선발로 나서 6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음은 염경엽 넥센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은.
"소사가 초반에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구수가 많았지만, 주자를 내보내고도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 김민성이 (2회) 선제 투런을 쳐주면서 승기를 잡고 갈 수 있었다. (3회말) 2사 이후에 강정호의 홈런이 나오면서 3회 빅이닝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 2사 이후에도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박동원이 모처럼 공격에서 맹활약했다.
"한화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웃음) 한 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건 무시할 수 없다. 이런 경기를 통해 더욱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다. 수비에서도 더욱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시즌 초보다 불로킹도 많이 좋아졌고, 송구의 정확성도 높아졌다."
-상대 실책이 나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했다.
"집중력이다. 그게 우리 팀의 장점이다. 점수 차가 10점 나더라도 계속해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강정호와 박병호가 연일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서로에게 영향을 받을 수 있을까.
"누구와도 경쟁은 하는 거기 때문에, 박병호와 강정호라고 해서 큰 영향을 받는 건 아닌 것 같다. 한 팀에서 이런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는 건 감독으로서 나쁘지 않다. 둘 다 잘 쳐서 공동 1등을 했으면 좋겠다.(웃음) 내가 제일 잘 해야 한다. 둘에게 똑같이 기회를 주고, 두 선수 모두에게 잘 해줘야 한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