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 관계자는 5일 일간스포츠에 "MBN '오시면 좋으리'가 지난 4일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이로써 방송 두 달을 채 채우기도 전에 폐지됐다"고 밝혔다.
'오시면 좋으리'는 제주 토박이 할머니 댁을 누구라도 묵을 수 있는 정감 있는 할망숙소로 탈바꿈 시키는 과정을 담아낸 리얼 힐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김용만을 비롯해 조형기·이천희·줄리엔강·고우리 등이 출연했다. 특히 김용만의 불법 도박 논란 이후 두 번째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폐지의 화살을 빗겨 가기 힘들었다.
'오시면 좋으리'는 너른 밭에서 대자연과 호흡하며 땀을 흘리고 낡은 집을 고쳐드리는(Give) 과정 속에서 오히려 할머니와 교감을 통한 힐링을 선물 받게(Take) 되는 이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냄으로써 소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좋지 않은 시청률로 인해 결국 두 달여만에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