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6·샌디에이고)의 배트가 다시 식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67(6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밀워키 선발 드류 라스무센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볼을 참아내 시범경기 첫 볼넷을 얻었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였다. 0-1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브렌트 수터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쉬움이 남는 건 세 번째 타석이었다. 0-4로 크게 뒤진 5회 1사 1, 2루 찬스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앞선 두 타자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 타점 상황으로 연결됐지만, 찬스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김하성은 6회 수비부터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