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5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고 있다. 그나마 드문드문 나서던 경기도 출전하지 않으며, 다음 시즌 전망까지 어둡다.
스완지시티는 1일 (한국시간) 열린 리버풀과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경기서 3-1로 이겼다. 2연패를 벗어난 스완지시티는 승점 43점 13위가 됐고 잔류를 확정했다. 팀은 웃었으나 기성용은 웃지 못했다. 기성용은 지난 4월 24일 열린 레스터시티전에 약 15분 가량 교체로 나선 뒤 의자만 앉아있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은 지난 겨울 영입한 네덜란드 출신의 페르를 기용하고 기성용은 제외하고 있다. 리버풀전에서는 페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됐으나, 기성용 대신 브리튼이 출전해 현재 기성용의 팀 내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페르를 대신해 기성용이 기회를 잡을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스완지시티는 이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귀돌린 감독이 계속 팀에 남는 한 기성용의 상황도 나빠질 전망. 이적설과 불화설 속에 있는 기성용이 다음 시즌 전망이 유독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