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못친소' 때는 없던 논란이 이번에는 거세게 불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며 시끄럽다. 반면 '무한도전'표 전매특허 예능이라는 반응도 많다.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의견이 엇갈릴까.
2012년 '못친소' 시즌1은 '무한도전' 내 역대 인기있던 에피소드 중 하나로 꼽힌다. 김범수·김제동 등 '무한도전'에서 선발한 '못생긴' 사람들과 고창석 등 예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인물의 재발견으로 사랑받았다. 그저 예능은 예능일뿐. 당시에는 큰 논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시즌2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고 4년만에 부활한 것.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서로의 외모를 지적하는 점도 특정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 점도 못마땅한 눈치다. 특히 한 배우의 팬덤은 '왜 후보에 올랐는지 모르겠다'며 토로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못친소'를 크게 환영하는 눈치는 아니다. 오히려 '불편한 예능'이라고 낙인 찍기 바쁘다.
아이디 nr***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 '무한도전'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다'며 '어쩔 때는 본인들이 즐기는건지 시청자들을 위한건지 헷갈린다. 멤버들끼리 자꾸 무시하는거 보기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kj****도 ''못친소2' 보면서 많이 불편하더라. 시즌1때와는 다른 토너먼트 형식과 멤버들의 대화 , 남을 깎아내리듯하는 농담과 누가 더 못생겼다 이런 주제로 토너먼트하는게… 그냥 전처럼 소박하게 하는게 더 좋았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다수의 사람들도 불편함을 느꼈다면 그건 고쳐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의견을 냈다.
시즌2 라인업은 화려하다. 우현이 등장했을 때 멤버들은 환호했고 이봉주가 등장하자 그야말로 난리였다. 초대만으로도 축제였다. 출연자들은 자신들이 못 생기지 않았다고 짜증을 냈지만 현실을 인정한듯 순순히 초대에 응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축제였으나 일부에서는 인상을 찌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