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27일 대전 두산전에서 9회 9-8 끝내기 역전승을 일궜다. 5-8로 뒤진 9회 2사 후 상대 마무리 투수 홍상삼의 제구 난조를 틈타 2점을 따라잡은 뒤, 오선진이 바뀐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전 4연패와 홈 5연패를 모두 끊었다.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2년차 투수 김범수는 행운의 데뷔 첫 승을 거머 쥐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경기 후 "김범수가 의미 있는 첫 승을 거뒀다. 젊은 투수들이 두산 타선을 잘 막아준 게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투타 모두 젊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분발해 두산을 이겼다는 것이 큰 수확"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