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33)이 18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 리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수비수로 뛰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캐릭은 부상자가 복귀할 경우 미드필더로 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캐릭은 인터뷰에서 “최근 수비수로 뛰는 것이 즐겁지만, 내 포지션은 미드필더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자신의 포지션이 미드필더임을 확실히 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가끔 센터백을 소화했지만, 나는 미드필더로 오랜 시간 뛰었고 나를 미드필더 이외에 다른 포지션의 선수로 분류 하고 싶지 않다”라며 미드필더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11월,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캐릭은,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오가며 맨유의 6연승을 이끌고 있다.
캐릭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공격수에게 창의적인 패스를 공급하는 역할로 잘 알려져있다. 그러나 루이스 반할(63)감독은 캐릭이 경기를 읽는 능력이 뛰어난 것을 발견하여, 14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그를 5백의 수비수로 배치했다. 캐릭의 공을 가로채는 능력과 정확한 패스는 맨유 공격의 시발점이 됐고, 맨유가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캐릭은 "부상자가 복귀하게되면, 우리 선수단은 좀 더 안정될것이고 포지션도 일관적일것이다"라고 덧붙이며, 하파엘 다실바(24), 루크쇼(19), 마르코스 로호(24)가 부상에서 복귀할 경우, 미드필더로 복귀하고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맨유는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31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를 각각 8점, 5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또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다른 대회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선두권 경쟁이 유리한 상황이며, 이번 주말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앙헬 디마리아(26)와 하파엘이 복귀할것으로 알려져 맨유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