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박혜령)이 남편 전준주(가명 왕진진)와의 불화로 논란을 일으킨 것을 사과했다.
낸시랭은 4일 일간스포츠에 "남편과 화해했다. 많은 분께 걱정 끼쳐 죄송하고 미안하다. 누구나 처음 해보는 결혼 생활이라 행복한 시간도 있지만 힘든 시간도 있는 것 같다"고 심정을 밝혔다.
지난달 20일 자정께 낸시랭은 전준주를 경찰에 신고했다. 전준주는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낸시랭과 다투던 중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특수손괴 혐의)했다. 용산경찰서는 전준주를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전준주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낸시랭에 대한 물리적 폭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각종 사기 의혹에 휘말린 인물이다.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고 전낙원 회장의 서자이자 '위한 컬렉션' 회장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위한 컬렉션은 등기부등록 상 존재하지 않는 실체 없는 곳으로 밝혀졌다. 과거 두 건의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2년을 복역했고, 현재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 특히 전 씨는 자신이 교도소 복역 중 고 장자연과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전 씨와 법적 부부가 됐다. 이후 전 씨의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참석했다. 또 전 씨의 횡령 혐의 재판에 동행하는 등 전 씨를 무한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